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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육은 전략이다. 등록일 2019.10.25 11:43
글쓴이 양승옥 조회 248

교육은 전략이다.

                                                                 강충인 미래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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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전략이 필요하다. 물길이란 물이 잘 흘러가도록 만든 길을 말한다. 제멋대로라는 말은  스스로 자란다는 것으로 물길따라 흘러간다는 의미가 있다. 비바람이 불면 모든 것이 흔들리고 날아가고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이 넘쳐 홍수가 난다. 물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면 이러한 비바람에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예방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는 인생을 지내왔기 때문에 자녀에게 비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자녀가 좀 더 안전하게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동물의 본능은 자식을 보호하고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교육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미래를 위한 저축이다. 좀 더 많은 귀중한 정보를 가르치기 위해 교육전문가를 찾는 것이고 좋은 학교를 찾는 것이다. 명문대학, 명문학교는 유능한 교육전문가가 많은 학교를 말한다. 교육자라고 모든 사람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40여년 강단에서 만나 교육자는 무수히 많다. 그들 중에는우수한 분들도 있었지만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육자가 되었는지 궁금한 적도 많다. 무늬만 교육자라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랐다. 그들 중에는 학생들의 미래를 심지어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교육자가 아니라 운동가, 사상가로 직업을 바꿔야 할 사람들이었다. 부모들은 그러한 함정에 빠질 것을 걱정하고 좋은 학교, 좋은 교사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 부모의 자식사랑은 본능적인 동물적 행동이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제멋대로 자녀가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오히려 과잉보호로 온실속의 자녀로 키우는 경우도 많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은 방대한 빅데이터에 의하여 인공지능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시대이다. 교육은 데이터를 배우는 것이다. 지나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데이터까지 찾아내어 배워야 한다. 인터넷은 전 세계 데이터가 공개된 정보마당이다. 과거의 데이터는 교육자들이 잘 알고 있지만 새로 만들어 지는 방대한 데이터는 교육자들도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미래 자녀는 비공개되는 데이터를 비롯한 미래데이터로 경쟁해야 한다. 모든 정보는 개방되어 있지만 어디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알기 위한 대결이 정보전쟁시대이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정보전쟁을 해야 한다. 문제는 모든 부모가 정보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 아니다.

선진대학은 정보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과거 정보보다 미래정보를 알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암기력보다는 체험과 경험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모든 선진대학은 이미 체험과 경험으로 정보를 가진 미래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부모들은 이러한 시대변화 따라 자녀교육을 위한 정보전쟁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이 입시전쟁이다. 모든 정보는 개방되어 찾는 자가 습득하지만 한국은 가진 자들에 의하여 정보가 일부 독점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진 자들이 정보 수집에 투자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부익부빈익빈이라는 단어가 교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노력하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 필자는 체험과 경험적 정보를 전국 지방에 있는 학생들과 교류했다. 그들은 가난하고 부모의 백도 없고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여 원하는 SKY를 비롯한 포스텍, 카이스트에 합격했다. 과거 수능으로만 대학을 가야 했던 시절에는 지방학생들은 꿈도 꾸지 못했던 대학을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전형 등의 수시입시제도를 통해 그들의 꿈을 대학에서 만들어 가고 있다.

무한 정보시대는 노력하지 않으면 귀중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 가진 자의 부모는 정보를 얻어서 자녀에게 주지만 가난한 학생은 스스로 귀중한 정보를 얻어내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가고 있다. 노력하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없다. 교육에서 부익부빈익빈이라는 단어는 변명이고 자기 합리화를 위한 핑계이다 공개된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저절로 정보를 얻으려는 망상이 한국교육의 현실이다. 가진 자만이 정보를 소유하는 시대가 아니다. 가진 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내어 자녀의 미래방향을 제시함으로 기득권의 유리함을 가지고 자녀를 전략적으로 키우는 것이다.

교육기회, 정보는 공개되어 있다. 필자는 평생 동안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며 정보를 나누었다. 노력한 학생이나 교사는 정보를 얻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만 관심조차 없는 많은 교사나 학생은 아무런 노력도 관심도 가지지 않으면서 남만 원망하고 있었다. 오늘날 정보는 가진 자만이 얻는 정보가 아니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면 열리는 정보이고 누구에게나 정보는 공개되어 있다.

세상에는 물길을 만들어 주는 부모와 스스로 물길을 만들어 가라는 부모가 있다. 정보시대에 부모는 자녀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발품을 판다는 말이 있다. 정보 수집을 위해 부모가 발품을 팔아야 한다. 돈이 아니라 관심과 노력이다. 공개강좌는 많은 입시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입시전략에 필요한 정보는 넘치고 넘친다. 스스로 찾지 못하면 정보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원하는 정보는 언제든지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정보시대이다. 정보가 없다면 전략을 세울 수 없다. 자녀의 꿈을 꾸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빅데이터시대에 자녀교육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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